송 후보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지역 49개 지역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0.73%포인트 짜리가 모든 권력을 전횡하고 독단하지 않도록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국민 통합을 일구겠다"고 말했다.
지난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 당선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0.73%포인트 차이로 꺾고 당선됐다.
송 후보는 본인의 서울시장 출마를 놓고 잡음이 많았던 것을 의식한 듯 "출마 과정에서 충분한 공감이 부족했던 점은 죄송하다"며 "늦었지만 많은 의원의 마음을 겸허히 수용해 원팀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에 기동민 서울시당 위원장은 "비 온 뒤 땅이 더 굳는다는 옛 어른들의 말을 믿는다"며 "그 땅 위에 비료를 줘 송영길 당선이라는 열매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경선에 도전했다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활동으로 막판 불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의원도 송 후보를 지지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민이 겪는 주거·돌봄·노후불안을 해소해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꼭 승리해야 하고 민주당과 송 후보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경선에서 탈락한 김진애 전 의원도 "서울시민의 재산권과 행복권을 지켜야 하는 임무가 민주당과 송 후보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