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국내 공장에서 생산을 회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현대차와 기아가 4월 계절성과 특근 등을 배제하면 국내 설비는 사실상 정상적 가동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올해 4월 국내 공장에서 14만9천 대를 출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4월과 비교하면 3.5% 줄었지만 올해 3월보다는 14.9% 증가했다.
기아는 국내공장에서 12만1천 대를 출하해 1년 전보다 출하량이 13.9% 감소했지만 올해 3월과 비교하면 4.0% 증가한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2020년부터 2021년의 국내공장에서 월평균 출하량은 현대차가 13만7천 대, 기아가 11만3천 대 수준”이라며 “이와 비교하면 4월 기준 국내 출하량은 정상적 가동률 수준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해외에서도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하면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는 4월 해외 출하량 기준으로 17만5천 대, 기아는 10만8천 대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현대차는 15.2% 줄었고 기아는 4.7%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 물량을 제외하면 현대차는 16만 대, 기아는 10만2천 대로 1년 전보다 현대차는 7.4%, 기아는 12.4% 증가한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등락이 있겠지만 구조적으로 국내 완성차의 생산은 매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유럽 생산 체제의 정상화 시점은 보수적 가정이 필요하겠지만 중국은 2분기 안에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