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를 이겨내 일상으로 회복을 앞당겨야 한다"며 "서민경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5월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후보자는 "현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생각하지만 코로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물가 불안 요인을 조기에 차단하고 시장구조 개선도 함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일자리·교육·주택·의료·연금 등 국민의 행복과 직결되는 과제를 살피고 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변화로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사회적 약자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후보자는 규제 개혁 필요성을 짚었다.
그는 "규제가 만들어진 사회적 목적을 수용하면서도 개인과 기업의 혁신과 창의성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겠다"며 "기업 활동에 큰 부담을 주는 '덩어리 규제'는 과감하게 걷어내고 신산업 분야의 혁신을 뒷받침해 새로운 성장동력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총리로서 포부도 밝혔다.
한 후보자는 "공직과 민간에서 일한 저로선 일자리 부족, 주거 불안정, 양극화 문제, 과도하고 비합리적 규제, 국제정세의 불확실성 등이 국민 여러분과 기업에는 생사의 절벽에 선 고통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며 "도전을 하나하나 이겨내고 국민통합과 협치로 부강한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직 제안을 받고 저는 적지않은 고뇌가 있었다"며 "더욱이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이기에 자리의 무게를 감당할만한 역량이 있는가 하는 스스로에 대한 물음과 걱정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총리의 막중한 소임이 주어진다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