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생명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순이익이 급감했다.
한화생명은 1분기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509억 원을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2021년 1분기와 비교해 73.8% 감소했다.
매출(영업수익)은 4조602억 원으로 7.7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82억 원 손실을 내 적자로 돌아섰다.
한화생명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차익이 감소하고 직원의 전직 지원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점이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수입보험료는 1년 전보다 감소한 반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은 증가했다.
전체 수입보험료는 312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2% 줄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420억 원으로 파악됐다. 2021년 1분기보다 16.8% 증가했다. 저축 및 연금 등 일반보장성 보험 판매가 증가한 점이 주효했다.
연납화보험료는 신계약 판매를 통해 거둬들인 모든 보험료를 1년 단위로 환산한 지표다. 보험사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1분기 운용자산이익률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의 영향으로 2.75%를 보였다. 2021년 1분기와 비교해 1.08%포인트 낮아졌다.
사업비는 489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5억 원 줄었다.
사업비율은 2021년 1분기 17%에서 2022년 1분기 16.8%로 0.2%포인트 낮아졌다.
손해율은 지난해 1분기보다 1.1%포인트 상승한 81.7%를 보였다.
3월 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161.0%다. 지난해 12월(184.6%)보다 23.6%포인트 낮아졌다.
한화생명은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지급여력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후순위채 발행, 사옥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어려운 영업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순이익과 지급여력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