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4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WTI) 원유는 전날보다 3.27%(3.34달러) 상승한 배럴당 105.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WTI) 원유는 전날보다 3.27%(3.34달러) 상승한 배럴당 105.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7월물 브렌트유도 2.20%(2.31달러) 오른 배럴당 107.2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금껏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반대해 온 독일이 입장을 바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동참하기로 결정한 점이 국제유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독일의 유럽연합 대표단이 독일에 원유 공급처를 마련할 시간을 준다면 유럽연합의 조치에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참여로 유럽연합은 이르면 다음주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의 원유 생산이 지난해보다 17% 감소할 것이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2020년 기준 하루 원유 1050만 배럴가량을 생산해 미국(1860만 배럴), 사우디아라비아(1101만 배럴)에 이어 세계 석유 생산량 순위 3위에 오를 정도로 세계 주요 원유생산국 가운데 하나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