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온가족 장학금 혜택' 논란에 공정한 선발이었다고 해명했다.
교육부 인사청문준비단(준비단)은 27일 해명자료를 통해 "후보자가 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이라는 이유만으로 후보자 가족이 수혜자로 선발된 과정에 대해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근거 없는 의혹 부풀리기에 불과하다"며 "공정하게 선발됐다"고 말했다.
▲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
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딸, 아들 모두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미국에서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그가 한국풀브라이트동문회 회장으로 일한 시기와 두 자녀가 장학금을 받은 시기가 비슷해 '아빠찬스' 의혹이 제기됐다.
준비단은 관련 의혹들이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하며 "이런 의혹 제기는 한국뿐만 아니라 160여 개 국가에서 운영 중인 장학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신뢰를 훼손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준비단은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미교육위원단은 교육부 장관이 임명하는 한국인 5명, 주한미국대사가 임명하는 미국인 5명 등 모두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며 "명예위원장은 주한미국대사, 위원장은 주한미국대사관 공보공사참사관이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위원 가운데 2명은 정부 부처 공직자며 선발 과정에 외부 입김이 들어가지 않게 철저히 차단된 구조라고 했다.
준비단은 "지원목적과 상관없는 지원자의 가족배경 등은 장학생 선발 과정에서 어떠한 고려 대상도 될 수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일관되고 단호한 입장이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학자 교류 협력 취지로 설립된 친목 성격의 동문회 회장이 장학생 선발에 관여하는 것은 원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