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낙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25일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정호영 후보자는)결국 (임명이) 안 될 것으로 본다”며 “(정 후보자가)사퇴하면 다른 사람이 화살을 맞을까 봐 ‘화살받이’로 청문회까지 시간을 끄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문제가 제일 많은 후보자한테 화살이 집중되면 다른 사람들이 덕을 많이 본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도 인사청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김앤장’ 근무와 관련된 의혹이 해명돼야 한다고 바라봤다.
유 전 사무총장은 “원래 (한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에서 총리를 해서 무난할 것이라고 봤다”며 “하지만 김앤장에서 뭘 했길래 그렇게 많은 연봉을 줬는지, 이해충돌 문제가 없는지 부분은 해명이 필요하고 거기에 (통과여부가) 달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한 후보자의 불성실한 자료제출을 비판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안 된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유 전 사무총장은 “김앤장에서 했던 역할에 관한 건 핵심적인 자료인데 거기에 대해서 아무 자료를 안 냈다”며 “그래서 파행을 하고 다시 한 번 날을 잡아서 청문회가 진행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국회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이 불참해 30분 만에 산회했다. 이로써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 법정기한을 넘기게 됐다.
국회 인사청문회법은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안에 인사 청문을 마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7일 국회에 제출됐다.
여야는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5월2~3일에 다시 열기로 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