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려산업, 한탑, 한일사료 등 사료 관련 기업 주가가 장 중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사료 원재료로 쓰이는 수입 곡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제품가격이 올라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오전 11시52분 기준 고려산업 주가는 전날보다 29.89%(1245원) 급등한 5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한가까지 뛰었다.
한탑 주가도 29.70%(450원) 올라 상한가인 1965원에, 한일사료 주가는 26.34%(2700원) 상승한 1만295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이 외에 우진비앤지(21.44%), 사조동아원(18.28%), 케이씨피드(13.86%),애드바이오텍(13.20%) 등 사료 관련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사료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글로벌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배합사료 원료로 사용되는 옥수수 가격은 10여년 만에 800센트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5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은 18일 1bu(부셸, 과일 및 곡물 등의 중량 단위)당 813.25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2012년 9월 이후 약 10년 만에 800센트를 넘었고 이후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3거래일 연속 800센트를 웃돌았다.
21일 옥수수 선물 가격은 799.25센트로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곡물가 급등에 따라 사료 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 실적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