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 강북구 번동 일대에 최고 35층 규모 1240세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2차 도시재생위원회 수권2분과위원회에서 강북구 번동 429-114번지 일대를 모아타운으로 지정하기 위한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 수립안과 모아주택이 추진될 1~5구역의 가로주택정비사업시행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2일 밝혔다.
▲ 모아타운으로 지정된 강북구 번동 1~5구역. <서울시> |
강북구 번동 일대는 노후한 다가구·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모아타운 1호 사업지다.
모아주택은 가로주택정비 등 소규모 주택정비방식을 활용해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단위로 중층 아파트로 개발하는 방식이다. 모아타운은 모아주택의 개념을 확장한 지역단위 정비모델이다.
이번 계획안 통과로 서울시 강북구 번동 모아타운으로 지정된 지역 안의 기존 793가구를 철거하고 공동주택 13개동, 1240가구를 건설한다.
지하에는 1294대를 소화할 수 있는 규모의 주차장이 지어진다.
모아주택 1~3구역, 4~5구역은 각각 건축협정을 맺어 지하 주차장을 통합 설치한다. 또 하나의 아파트 단지처럼 부대시설 등을 공동으로 이용하고 관리한다.
단지 안에는 보행자 전용도로를 250m 길이로 만들고 길 양옆에는 도서관, 문화시설, 운동시설, 카페 등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공공기여를 활용해 단지 인근 우이천변에 산책로와 운동시설 등도 조성한다.
이진형 서울시 주택공급기획관도 “주민들의 적극적 추진으로 모아타운 사업이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또 다른 시범사업 대상지인 면목동 통합심의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