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수사권 폐지 입법과 관련해 반대한다는 의견이 찬성한다는 의견을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21일 내놓은 전국지표조사(NBS)를 살펴보면 검찰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법안 추진에 관해 의견을 물었더니 응답자의 50%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검수완박' 반대 50% 찬성 39%, 윤석열 국정운영 '잘할 것' 50%

▲ 검찰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법안 추진에 관한 찬반 의견. <전국지표조사(NBS)>


찬성한다고 답한 비율은 39%였고 모름 또는 무응답이 12%로 나타났다. 찬성비율과 반대비율의 차이는 1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찬성비율이 각각 53%, 50%로 반대비율(40대 39%·50대 41%)을 앞섰다. 그 외 연령층에서는 모두 반대가 우세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9%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83%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찬성이 37%, 반대가 43%로 조사됐다.

검찰수사권 폐지 법안을 4월 안에 처리하는 것에 관해 물었더니 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65%로 과반을 넘었다.

4월 안에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는 응답은 27%였고 모름 또는 무응답은 7%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55%가 4월 안에 처리해야 한다고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90%가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응답자 가운데 21%가 4월 안 처리를, 65%가 충분한 논의를 택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 관해서는 긍정평가가 47%로 지난 조사(4월7일 발표)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비율 차이는 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때보다 1%포인트 내린 46%로 나타났고 모름 또는 무응답은 7%다.

연령별로는 30대, 40대, 50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각각 48%, 63%, 57%로 부정평가(30대 46%·40대 33%·50대 39%)보다 높았다. 그 외 연령층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긍정 50%·부정 43%), 광주·전라(긍정 79%·부정 18%)에서 긍정평가가 높았고 그 외 지역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기대감에 관한 조사 결과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50%, 잘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43%로 나타났다. 두 응답 차이는 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잘할 것이라 응답한 비율은 4%포인트 하락했고 잘 못할 것이라 응답한 비율은 3%포인트 증가했다.

긍정전망은 30대와 60대, 70세 이상에서 높았다. 긍정전망 비율이 각각 56%, 63%, 67%로 부정전망 비율(30대 40%·60대 36%·70세 이상 18%)을 앞섰다. 그 외 연령층에서는 부정전망 비율이 우세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35%, 정의당 7%, 국민의당 4%로 나타났다. 20%는 답을 유보했다.

이번 4개 기관 합동조사는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100%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