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브스가 발표한 2022년 한국의 50대 부자. <포브스 홈페이지> |
[비즈니스포스트]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한국 최고 부자에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위를 차지했으며
김병주(마이클 김) MBK파트너스 회장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일 2022년 한국의 50대 부자 명단을 발표하며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최근의 주가 압박에도 불구하고 재산 96억 달러(11조8천억 원)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2위는 92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이재용 부회장이 차지했다.
3위는 처음으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김 회장은 77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브스는 “사모펀드업계 억만장자인
김병주 회장이 올해 가장 큰 재산 상승폭을 기록했다”며 “김 회장은 최근 뉴욕에 기반을 둔 다이얼캐피탈파트너스에 MBK파트너스의 소수 지분을 거의 90억 달러에 매각한 뒤 순자산이 77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2021년 한국 부자 1위에 올랐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재산이 56억 달러(45%) 하락한 69억 달러로 파악돼 4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아직 미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했다는 실망감 속에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50대 부자에는 7명의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9위(37억 달러)에 올랐으며 공동창업자인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은 22위(19억5천만 달러)를 차지했다.
토스를 만든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는 36위(12억 달러)에 이름을 올렸다.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 부인 유정현 NXC 감사도 15위(30억 달러)로 처음 50위권 부자 순위에 등장했다.
포브스는 “유정현씨는 지난 2월 남편인
김정주 창업자가 54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처음 이름을 올렸다”며 “유씨가 보유하고 있던 회사 지분은 아직 상속이 확정되지 않은
김정주 창업자의 지분과 결합된다”고 말했다.
조현상 효성 부회장(44위)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47위) 형제도 처음 50위권에 들어왔다.
이 밖에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창업자(68억5천만 달러),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64억 달러),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44억 달러),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39억 달러),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35억 달러)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