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의 사회공헌 전문재단인 SK행복나눔재단이 시각장애인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영어점자 교재를 내놨다.

SK행복나눔재단은 영어 점자 학습교재인 '치킨쌤과 함께 하는 알기 쉬운 영어 점자'를 제작해 시각 장애 학생들의 영어학습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SK행복나눔재단, 시각장애학생 위한 영어 점자학습교재 제작

▲ SK행복나눔재단 로고.


영어 점자는 점자 사용자의 영어 학습에 필수 수단이다. 하지만 이를 익히기 위한 체계적 교육이나 교재가 부족하다.

특히 약 200개에 달하는 영어 약자를 익히기 어려워 영어 학습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SK행복나눔재단은 처음 영어를 시작하는 학습자가 혼자서도 쉽게 영어 점자를 공부할 수 있는 교재를 기획했다. 오랜 시간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온 '치킨쌤(한빛맹학교 안혁순 교사)'과 협업해 교제를 제작했으며 한빛맹학교의 지원도 받았다.

교재에는 △알파벳 △영어 약자 △숫자 △문장 부호 △발음 기호 △글자 모양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점자로 영어를 사용할 때 필요한 것들이다. 

SK행복나눔재단은 효과적 교재 제작을 위해 집필 과정에서 시각 장애 학생 3명에게 교재 내용과 관련해 여러 차례 피드백을 받는 과정도 거쳤다.

이번 영어 점자 교재는 SK행복나눔재단의 시각 장애 학생을 위한 학습정보 포털 '에듀모아'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국립특수교육원 에듀에이블, 국립장애인도서관 국가대체자료공유시스템(DREAM)에도 게시된다.

김영 SK행복나눔재단 전략기획팀 R&D파트 매니저는 "애초 교재를 기획하며 예상했던 10대 학생뿐 아니라 성인 학습자들도 교재를 문의하고 있어 꼭 필요한 교재였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사회에 꼭 필요한 프로젝트들을 시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