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 곳곳에서 '컷오프(공천 탈락)'를 둘러싼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
18일 김진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단식농성장에서 5.18 관련 발언을 사과하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전 의원은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앞으로 다시는 5·18 민주화운동의 본질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강원지사에 공천신청을 했으나 컷오프당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과거 발언을 사과하면 재심사를 할 뜻이 있음을 시사하자 곧바로 대국민사과에 나섰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김 전 의원의 과거 5·18 관련 발언을 문제삼아 황상무 전 KBS 앵커를 강원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강원지사 선거 여론조사에서 당내 1위를 달리던 김 전 의원은 이에 반발해 나흘째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여왔다.
김 전 의원이 대국민사과를 한 만큼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는 경선을 통해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울산시장 후보 선출 과정도 진통을 겪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울산시장 선거에 김두겸 전 남구청장, 서범수·이채익 의원,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을 최종 경선 후보로 결정했다.
그러자 울산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박맹우 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의원은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세 차례 울산시장을 지냈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적합도 1위로 꼽혀왔다.
이 외에도 충북지사 후보 공천에서 이혜훈 전 의원, 대전시장 후보 공천에서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탈락하는 등 유력 후보군이 줄줄이 컷오프당했다. 이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가까운 인사들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되는 '윤심' 바람이 불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송하진 현직 전북지사가 공천심사에서 탈락해 소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전북지사 경선후보로 송 지사와 김관영·유성엽 전 의원, 김윤덕·안호영 의원 등 5명 가운데 송 지사와 유 전 의원을 탈락시켰다. 송 지사는 중앙당 공천관리심사위원회에 재심까지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송 지사 지지자들은 17일 전북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오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1급 포상을 받아 가산점까지 부여받은 송 지사가 컷오프됐다”며 “시스템 공천이 제대로 작동됐다면 송 지사는 공천심사에서 1위 후보로 선출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송 지사가 정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전북지사 공천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송 지사는 18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정치를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결코 공천 심사 결과를 수용(인정)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면서도 "민주당 덕으로 전주시장 2번, 전북지사 2번을 했는데 마지막 한 번의 서운함 때문에 당을 떠난다거나 호적을 파고 원적을 파는 그런 바람직하지 않은 정치는 하고 싶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고 말했다. 임도영 기자
18일 김진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단식농성장에서 5.18 관련 발언을 사과하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었다.

▲ (왼쪽부터)김진태 전 국민의힘 의원, 박맹우 전 국민의힘 의원. 송하진 전북지사. <연합뉴스>
김 전 의원은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앞으로 다시는 5·18 민주화운동의 본질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강원지사에 공천신청을 했으나 컷오프당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과거 발언을 사과하면 재심사를 할 뜻이 있음을 시사하자 곧바로 대국민사과에 나섰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김 전 의원의 과거 5·18 관련 발언을 문제삼아 황상무 전 KBS 앵커를 강원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강원지사 선거 여론조사에서 당내 1위를 달리던 김 전 의원은 이에 반발해 나흘째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여왔다.
김 전 의원이 대국민사과를 한 만큼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는 경선을 통해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울산시장 후보 선출 과정도 진통을 겪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울산시장 선거에 김두겸 전 남구청장, 서범수·이채익 의원,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을 최종 경선 후보로 결정했다.
그러자 울산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박맹우 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의원은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세 차례 울산시장을 지냈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적합도 1위로 꼽혀왔다.
이 외에도 충북지사 후보 공천에서 이혜훈 전 의원, 대전시장 후보 공천에서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탈락하는 등 유력 후보군이 줄줄이 컷오프당했다. 이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가까운 인사들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되는 '윤심' 바람이 불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송하진 현직 전북지사가 공천심사에서 탈락해 소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전북지사 경선후보로 송 지사와 김관영·유성엽 전 의원, 김윤덕·안호영 의원 등 5명 가운데 송 지사와 유 전 의원을 탈락시켰다. 송 지사는 중앙당 공천관리심사위원회에 재심까지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송 지사 지지자들은 17일 전북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오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1급 포상을 받아 가산점까지 부여받은 송 지사가 컷오프됐다”며 “시스템 공천이 제대로 작동됐다면 송 지사는 공천심사에서 1위 후보로 선출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송 지사가 정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전북지사 공천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송 지사는 18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정치를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결코 공천 심사 결과를 수용(인정)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면서도 "민주당 덕으로 전주시장 2번, 전북지사 2번을 했는데 마지막 한 번의 서운함 때문에 당을 떠난다거나 호적을 파고 원적을 파는 그런 바람직하지 않은 정치는 하고 싶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고 말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