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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중흥그룹 대우건설 시너지, 정원주 개발사업 경쟁력 강화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2-04-18 10: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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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대우건설과 시너지를 내는 일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중흥그룹은 대규모 부동산 개발능력을 바탕에 깔고 대우건설의 높은 주택 브랜드 가치, 시공능력을 얹어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늘Who] 중흥그룹 대우건설 시너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658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원주</a> 개발사업 경쟁력 강화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18일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의 말을 종합하면 양쪽은 지난 15일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힌 천안역전지구 도시개발사업의 본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충남 천안역전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문화동 63-57번지 일원에 주상복합시설과 상업시설, 공원·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9733억 원(부지조성비 2723억 원, 건축비 7010억 원) 규모로 민관 합동으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해 사업을 진행한다.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지분율은 천안시 32%, 충남개발공사 19%, 대우건설 컨소시엄 30%(대우건설 15%, 중흥토건 7.5%, 활림 3.75%, 지표 3.75%) 등이다. 교보증권이 재무적투자자(FI)로 19%를 출자한다. 

천안시는 2021년 12월21일 ‘천안역세권 주변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최종보고회’를 열어 천안역사를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천안역에서 서울·수도권으로 오가는 출퇴근이 1시간 이내로 가능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주 부회장은 중흥그룹이 부동산 개발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만큼 대우건설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개발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흥그룹은 도시개발사업 경험이 많다”며 “부지를 개발할 때 중흥S클래스뿐 아니라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를 넣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높임으로써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의 높은 주택 브랜드 가치와 시공능력을 얻을 수 있다”며 “대우건설은 시공 이윤을 얻을 기회가 더 늘어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경기도 평택 브레인시티사업을 통해 부동산개발사업의 솜씨를 보이고 있다.

평택 브레인시티는 경기도 최대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로 조성된다. 경기도 평택시 도일동 일원 약 482만㎡ 규모에 첨단산업단지와 대학, 주거·상업시설 등을 조성한다.

중흥토건과 평택도시공사 등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 사업(약 146만㎡)는 평택도시공사가 직접 산업시설 용지로 개발하고,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가 2단계 사업(약 336만㎡)인 공공시설, 주거시설, 지원시설 용지 등을 조성한다.

2019년 7월 착공 뒤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중흥그룹은 2020년 1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용지 공급에 나서 95%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핵심 택지인 공동주택 용지 분양이 남은 상황에서 중흥그룹은 이 사업에서 4조 원 안팎의 수익을 거둘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업비가 2조7천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순수익만 1조 원을 넘기는 셈이다.

중흥그룹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우건설 인수를 통한 재무적 부담도 털어낼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에 따른 재무부담 우려를 꾸준히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중흥건설이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추진하고 있는 경북도청 신도시 2단계사업도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청 신도시는 도청이 이전되는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원에 건설되고 있는 신도시이다.

중흥건설과 대우건설은 2021년 11월9일 경북도청 신도시 2단계 공동주택용지 특별설계 공모에 당선작으로 뽑혔다. 

이를 통해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신도시 2단계사업지구의 토지 공급 우선권을 확보하게 됐다. 토지사용 가능 시기는 2022년 6월부터다. 

이 지역의 면적은 11만6천㎡이며 아파트 공급 규모는 2100세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흥건설이 대우건설과 함께 이 지역에 주택을 공급하면 두 회사가 협업하는 첫 사례가 된다.

경북도청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도청 신도시 상주 인구는 1만1112세대(2만5653명)으로 1단계사업 목표 인구인 2만5500명을 넘어섰다. 아직 도 산하기관 이전이 시작되지 못했지만 수월하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2단계 사업은 1단계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개발계획을 변경하고 있다”며 “1단계에서 부족했던 여가공간 확보 등 정주여건을 개선하고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도청 신도시에 KT·포스코 등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정보통신, 바이오 등 첨단산업의 기업들을 유치해 자급자족 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지배구조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새 출발을 알린 만큼 신사업, 해외사업 등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이 지니고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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