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통해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신도시 2단계사업지구의 토지 공급 우선권을 확보하게 됐다. 토지사용 가능 시기는 2022년 6월부터다.
이 지역의 면적은 11만6천㎡이며 아파트 공급 규모는 2100세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흥건설이 대우건설과 함께 이 지역에 주택을 공급하면 두 회사가 협업하는 첫 사례가 된다.
경북도청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도청 신도시 상주 인구는 1만1112세대(2만5653명)으로 1단계사업 목표 인구인 2만5500명을 넘어섰다. 아직 도 산하기관 이전이 시작되지 못했지만 수월하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2단계 사업은 1단계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개발계획을 변경하고 있다”며 “1단계에서 부족했던 여가공간 확보 등 정주여건을 개선하고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도청 신도시에 KT·포스코 등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정보통신, 바이오 등 첨단산업의 기업들을 유치해 자급자족 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지배구조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새 출발을 알린 만큼 신사업, 해외사업 등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이 지니고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