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제선 운항이 정상화되면서 항공화물 운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대한항공의 영업이익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4만3천 원에서 3만7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4일 대한항공 주가는 3만1550원에 거래를 끝냈다.
나 연구원은 “국제선 운항이 정상화 수순을 밟아가면서 화물 운임 역시 우호적인 상황은 아니다”며 “여객기 하단의 화물칸(벨리카고) 공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국제선 운항이 정상화되면 2022년 화물운항 거리당 매출(yield)은 601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4%가량 낮아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2023년 추정 영업이익도 기존 추정치보다 23%가량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에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대한항공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331억 원, 영업이익 559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1년 전 같은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2.4%, 영업이익은 450.9% 늘어난 것이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지난 3개 분기 연속해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해 1분기부터는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추산됐다.
영업이익률 하락에는 유가 상승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109달러로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24% 상승했다.
대한항공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4400억 원, 영업이익 1조15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38% 늘지만 영업이익은 18.2% 감소하는 것이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