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이 물가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하락전환) 기대감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물가상승이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심리도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오후 5시30분 기준으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은 1BTC(비트코인 단위)당 24시간 전보다 2.68% 상승한 5144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미국 증시와 연동돼 움직여왔다.
이날 미국 증시는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물가지표에 관한 불확실성 완화되면서 상승으로 마감했고 그동안 약세 흐름을 보이던 비트코인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연구원은 14일 “비트코인은 지속적으로 주식을 따라 움직일 것이고 미국 소비자들이 여전히 양호한 상태라는 낙관론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위험 때문에 3만8천 달러와 4만8천 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81% 상승한 388만2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1BNB(바이낸스코인 단위)당 1.06% 오른 52만55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를 보면 리플 2.53%, 솔라나 2.62%, 에이다 1.59%, 루나 3.38%, 아발란체 4.5%, 폴카닷 2.19% 등은 24시간 전보다 시세가 오르고 있다.
반면 도지코인(-0.51%), 폴리곤(-0.34%) 등은 24시간 전보다 시세가 내리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