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규 기자 mklim@businesspost.co.kr2022-04-14 14: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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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강남권 가격은 오른 반면 강북권은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4월11일 기준 4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이 변동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고 전세가격은 0.01% 떨어지며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 4월 둘째 주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1월 넷째 주부터 10주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끝냈는데 이번에 보합세가 2주째 이어졌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비수도권 아파트값은 0.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서울은 강남과 강북으로 상승과 하락이 갈렸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04%)가 개포·일원동의 재건축 위주로, 서초구(0.02%)는 반포동 등에서 신고가를 기록하며 상승폭을 이어갔다. 양천구(0.02%)는 목동의 신시가지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강남 11개구 전체로 보면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0.01%)으로 전환했다.
강북권에서는 개발에 대한 기대가 있는 용산구(0.03%)만 상승했다. 노원구(-0.02%), 도봉구(-0.03%), 강북구(-0.01%) 등 강북 대부분 지역에서 내림세를 지속하며 강북 14개구는 0.01%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강남권 재건축이나 고가의 인기단지는 상승하고 그 외 지역은 대체로 하락하는 등 지역과 가격별 양극화 현상을 보이며 서울 전체가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전세대출에 대한 부담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 또는 하락을 보이며 11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서초구(-0.03%)가 잠원동 구축과 반포동 고가 단지 위주로, 강남구(-0.02%)와 송파구(-0.01%)는 주요 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쌓이며 값이 떨어졌다. 강서구(-0.05%)는 염창·화곡동, 양천구(-0.04%)는 목동신시가지 중심으로 전세값이 하락했다.
강북에서는 은평구(-0.05%)가 신규 입주물량이 있는 녹번·불광동 중심으로 하락했다. 서대문구(-0.03%)는 홍제·북가좌동 구축 단지, 성북구(-0.03%)는 길음·돈암동 대단지, 용산구(-0.03%)는 이촌동 위주로 수요가 줄며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신축 및 고가단지, 선호도가 낮은 구축단지 위주로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세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