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연 48조 원 규모 서울시 예산과 기금을 관리하는 금고지기 유치전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KB국민은행이 출사표를 던졌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서울시가 시금고 지정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이들 세 은행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금고로 지정되는 은행은 서울시의 자금을 관리하고 세입금 수납 및 이체, 세출금 지급, 세입세출외현금 수납 및 지급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금고 약정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이며 복수금고로 운영된다.
제1금고는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를 관리하고 2금고는 기금을 관리하게 된다. 관리 대상인 서울시 예산 규모는 올해 기준 1금고 44조2190억 원, 2금고 3조5천억 원 등 모두 47조7천억 원에 이른다.
서울시 금고는 2019년 이전까지는 우리은행이 줄곧 맡아왔지만 2019년부터 1금고는 신한은행이, 2금고는 우리은행이 각각 나눠 맡아왔다.
서울시는 금융 및 전산분야 전문가 등 민간전문가, 시의원 등으로 구성되는 금고지정 심의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이달 안으로 시금고 은행을 선정하기로 했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