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하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는 52주 신저가에 장을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우려가 뒤섞이며 뉴욕증시는 약세를 보였고 그 여파가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코스닥 '외국인 기관 매도'에 동반 하락, 삼성전자는 또 신저가

▲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34(0.98%) 내린 2666.76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34(0.98%) 내린 2666.76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지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해외증시 약세에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했다"며 "장중 미국 국채금리의 추가상승 및 원화가치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나며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4670억 원, 기관투자자는 121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562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특히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식을 두고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순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 1762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는 96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33%(900원) 하락한 6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를 기준으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는 8.01(0.87%) 하락한 913.82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876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6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10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1원 오른 1236.2원에 장을 마쳤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