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글로벌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쌍용차 인수전 참여설이 제기된 중국 비야디(BYD)의 한국 총판사라는 점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석탄수입 전면중단 소식이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GS글로벌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9.98%(820원) 뛴 3555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야디는 중국의 전기차 기업으로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비야디의 쌍용차 인수 참전설이 제기된 바 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상거래 채권단과 만난 자리에서 "외국계 기업이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알려졌는데 일각에서는 해당 외국계 기업이 비야디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GS글로벌은 앞서 2020년 초 비야디와 전기 상용차(전기버스·전기트럭) 총판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이 부각되며 시장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유럽연합은 8일(현지시각)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 등을 포함하는 제5차 대러시아 제재를 채택했다.
제5차 대러시아 제재에 따라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유예기간 대체 공급처를 찾아야 하며 8월부터는 모든 형태의 러시아산 석탄의 수입이 금지된다.
GS글로벌은 2017년 GS에너지와 함께 인도네시아 석탄 생산광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