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순간이동, 런튜유, 배달의전설, 예스런, 푸드딜리버리코리아, 딜리온, 슈퍼히어로 등 중소 배달대행업체 7곳 관계자들이 6일 합작법인 한국배달대행연합을 설립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배달대행연합> |
[비즈니스포스트] 중소 배달대행업체 7곳이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예스런, 배달의전설, 슈퍼히어로, 런투유, 딜리온, 순간이동, 푸드딜리버리코리아 등 배달대행업체 7곳은 6일 합작법인 한국배달대행연합을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배달대행연합은 배달대행산업에서 중소 규모의 배달 대행사업체들이 설 자리가 점점 축소되고 있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배달대행연합은 “공공에서 만든 배달주문앱을 포함해 배달주문앱 10여 개, 배달대행 플랫폼 20여 개, 지역 배달 대행사 3천여 곳이 음식점과 배달 종사자 사이에서 배달업무를 위탁해 제공하고 있다”며 “배달대행산업은 배달노동자(배달라이더)의 규모에 따라 성공 확률이 높아지는 데 배달라이더 유지·관리에 중소 지역 배달 대행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배달대행연합은 전국을 연결하는 배달 공유망을 구축해 중소 배달대행 프로그램 업체 및 대행사, 소속 라이더를 공유 플랫폼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배달라이더 권익 보호를 위한 시간제 유상보험을 제공하는 등 배달 공유망에 참여하는 배달대행사, 배달라이더, 배달대행 이용 가맹점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꾸준히 내놓는다는 방침도 정했다.
한국배달대행연합은 6월 말까지 2차 참여 업체를 모집하고 연말까지 3차 참여 업체를 모집해 올해 안에 30개가 넘는 배달업체 연합을 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사업자의 비용 절감을 돕고 연합을 통해 생긴 수익은 참여 업체에 배분한다.
한국배달대행연합은 이를 통해 하루 3천만 건 이상의 배달을 수행하고 전국 어디서나 같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촘촘한 물류망을 구축해 배달대행시장에서 중소 플랫폼 사업자의 경쟁력을 확보한다.
한국배달대행연합은 법인 규모를 키워 전국적 배달망을 완성하고 기업물류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든다는 방침을 세웠다.
황규성 한국배달대행연합 대표는 “한국배달대행연합에 참여하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1차적인 전국 공유망을 형성하고 어려움을 겪는 중소 배달 플랫폼 업체나 운영사들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배달대행사업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