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원도 강릉시가 국내 첫 '무장애 관광도시'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2년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 최종 대상지로 강릉시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1개 도시를 선정해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등 관광약자를 포함한 모든 관광객에게 관광에 제약이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3월 신청한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현장평가, 전문가 토론 등을 거친 뒤 최종적으로 강릉시가 제1호 도시로 선정됐다.
문체부가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은 관광약자들이 불편함 없이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별 관광지를 무장애 공간으로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
반면 이번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사업은 무장애 관광교통수단 도입, 민간시설과 협업 등을 통한 관광지 사이 및 관광지와 편의시설(숙박·식음료·쇼핑) 사이 연계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장애인 등 관광약자가 모든 사업추진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강릉시에는 3년간 최대 40억 원의 국비가 연차적으로 지원된다.
강릉시는 연차별로 △무장애 관광교통 개선 △무장애 관광인프라(숙박·식음료·쇼핑시설 등 민간시설 포함) 개선 △무장애 관광정보 안내 확대 △무장애 관광서비스 강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
올해는 관광교통에 전문 컨설팅을 지원받아 무장애 테마형 관광버스, 무장애 관광 전용 미니밴, 관광 약자를 위한 각종 편의시설과 보조 교통수단 등을 확보하는 데 모두 15억 원을 투입한다.
이후 2년 동안 무장애 관광인프라 개선, 안내센터 구축, 여행상품 개발 등을 통해 무장애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는 관광도시로 나아가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무장애 관광도시에서 모두가 제약 없이 여행지의 매력을 마음껏 경험할 수 있도록 여행 과정에서 겪는 불편과 불안 요소를 최대한 줄인 포용적 관광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