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GM이 4월 한달 동안 부평1공장 생산을 절반으로 줄인다.
7일 한국GM에 따르면 이달부터 부평1공장이 감산에 들어가 2교대로 운영되던 근무형태를 1교대로 전환했다.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확보에 차질을 빚으면서 생산규모가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GM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이 불확실하게 돌아가고 있어 반도체 때문에 어긋난 것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GM 부평1공장은 소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트레일블레이저를 전량 생산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2019년 11월부터 수출을 시작해 지난달 수출 30만 대를 넘어선 한국GM의 주력 모델이다.
현재 한국GM 노사는 부평2공장 근무도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부평1공장과 달리 부평2공장에서 생산되는 말리부와 트랙스는 판매 부진이 지속됐다. 지난달 두 모델 판매량은 각각 150대, 144대에 그쳤다.
한국GM 관계자는 "부평1공장이 4월 감산하게 됐지만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며 "공장 가동률에 따라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