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은행이 5억 달러 규모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했다.

신한은행은 5억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외화 후순위 기후채권을 공모 및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신한은행 5억 달러 규모 기후채권 발행, "그린워싱 우려 불식"

▲ 신한은행 본점.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기후채권을 발행한 것은 신한은행이 처음이다. 

기후채권은 국제기후채권기구(CBI)로부터 사전 인증을 얻어 발행하는 녹색채권이다.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된 프로젝트에만 쓸 수 있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의 금리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에 1.85%포인트를 더한 4.375%(고정)다.

투자자는 지역별로 아시아 59%, 미국 25%, 유럽 16% 등으로 구성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기후채권 발행을 통해 그린워싱(위장 친환경주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했다”며 “외화 조달 측면에서 중장기 전략 목표인 투자자 저변 확대를 이룸과 동시에 조달비용을 일부 절감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