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본인의 재선 실패를 반겼을 사람 가운데 한 명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꼽았다.

5일 디애틀랜틱(The Atlantic)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줄리안 젤라이저 프리스턴대 교수와 인터뷰에서 "(2020년 대통령선거에서) 이기지 못했다"며 "내가 선거에서 이기지 못해 (문 대통령이) 가장 행복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방위비 분담 늘리려 했다, 재선 실패에 문재인 행복했을 것"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순위를 매기자면 아마 한국이 3번째나 4번째로 행복했을 것이다"며 한국의 방위비 분담 증가를 앞두고 있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방위비 분담금 상향 조정에 관해 잠정 약속했으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무산됐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인 2019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기존의 약 6배인 50억 달러(약 6조 원)로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가 조작돼 패배했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하며 2024년 대선에 다시 출마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2021년 1월에는 그의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 결과에 불복하며 의회에 난입해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젤라이저 교수는 역사학자들과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통치: 첫 역사적 평가'를 공동 집필했으며 인터뷰 관련 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