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정부 아성다이소 대표이사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6일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3월 말 열린 이사회를 통해 박 회장과 신호섭 대표이사의 공동대표체제에서 신 대표의 단독대표체제로 전환을 결정했다.
이로써 박 회장은 1997년 5월 서울 천호동에 다이소 1호점 낸 지 26년 만에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박 회장은 1000원짜리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다성아이소를 연간 매출 2조원대의 기업으로 키워낸 인물이다.
신 대표는 1966년 태어나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이랜드에 입사해 전략 재무실 등에서 활약하다가 1998년 아성다이소 영업지원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 대표는 2007년 임원으로 승진해 매장지원부문 전무를 지내다가 2018년 아성다이소 공동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유통업계에서는 신 대표가 이커머스업체들의 초저가 가격 공세에 따른 아성다이소의 온라인 전환 과제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성다이소의 대표적인 온라인 전환 추진방안으로는 매장 기반 배달 서비스인 ‘샵(#)다이소’가 꼽힌다.
신 대표는 앞으로 다이소가 취급하는 3만여 종의 제품 가운데 샵다이소 대상품목과 이용가능 매장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 회장은 대표이사직을 사임했지만 회장직은 계속 유지한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