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새로 나올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에 카메라 기능이 강화되고 특히 스타일러스 펜(S펜)이 탑재돼 상품성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애플은 애초 예상보다 1년 더 늦어진 2025년에야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경쟁에서 앞서갈 것으로 예상된다.
▲ 갤럭시Z폴드3(왼쪽)과 갤럭시Z플립3. <삼성전자>
6일 글로벌 IT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시리즈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10MP 3x 망원카메라를 갤럭시Z폴드4에 넣을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갤럭시Z폴드4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10MP 3x 망원카메라는 갤럭시Z폴드3에 들어간 망원 카메라보다 광학줌이 2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갤럭시Z폴드4의 전면카메라에는 갤럭시S22와 S22플러스 모델에 들어간 유닛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갤럭시Z폴드4에는 전작보다 더 작은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가능성이 높아 전용 스타일러스 펜(S펜)을 담는 슬롯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펜을 내장할 수 있다면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 이용자 수요도 끌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삼성전자 아래 삼성디스플레이는 스웨덴기업 ‘아노토그룹 AB’와 함께 폴더블 올레드용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스타일러스 펜도 개발하고 있다.
아노토그룹이 올해 4분기 스타일러스 펜 개발을 마무리하면 삼성그룹은 아노토그룹의 펜을 양산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들어가는 스타일러스 펜(S펜)을 일본 와콤과 협력해 왔는데 아노토그룹 펜이 양산되면 품질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기업들보다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배력을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폴더블폰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쌓고 있는 삼성전자는 2019년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를 개발해 처음 선보였고 그 뒤 조개껍데기(클렘셸) 모양의 갤럭시Z플립 폴더블을 내놨다.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삼성전자를 바짝 뒤쫓는 경쟁회사인 애플은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전문 분석가로 유명한 밍치궈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트위터에서 "애플이 빠르면 2025년에 첫 번째 접을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애플이 9인치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와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이의 중간급 해상도(PPI)를 탑재한 기기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씨넷도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의 새로운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폴더블폰 출시 계획을 2025년으로 미뤘다고 전했다.
애플은 애초 2024년에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1년가량 더 늦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중국 스마트폰업체 가운데 샤오미에 이어 오포, TCL, 비보 등이 올해 폴더블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로서는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 수 있어도 시장 확대에 따라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시선이 우세하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