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이 올해 아연가격 강세와 아연정광 제련수수료 상승에 따라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고려아연이 1분기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고려아연이 올해 금속가격 강세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고려아연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천억 원, 영업이익 311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27.9%, 영업이익은 15.3% 늘어나는 것이다.
고려아연 1분기 호실적은 금속 판매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1분기에 고려아연의 금속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전반적 금속 판매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시장추정치를 웃돈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아연가격 강세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아연가격은 최근 1톤당 4332달러를 기록해 2006년 당시 사상 최고치에 거의 근접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에서 올해 2분기부터 철강 가동률 확대를 감안하면 한동안 글로벌 아연 공급이 빠듯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올해 아연 정제수수료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글로벌 아연 공급 확대에 따라 현물 아연 제련수수료가 큰 폭으로 상승한 만큼 고려아연의 아연 제련수수료 협상에서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현물 아연 제련수수료는 1톤당 175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고려아연의 아련 제련수수료가 톤당 175~200달러 수준으로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톤당 159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톤당 최대 40달러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고려아연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5647억 원, 영업이익 1조138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5.89%, 영업이익은 3.8%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