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LG가 2021년 유럽에서 특허 출원 건수로 각각 2,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중국 화웨이다.

5일 유럽특허청(EPO)이 발간한 ‘2021 특허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1년 유럽에서 모두 3439건의 특허를 출원해 3544건을 출원한 화웨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LG 작년 유럽특허 출원 2~3위 차지, 중국 화웨이가 1위

▲ 삼성전자 수원 본사.


삼성전자는 2020년 3276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1위에 올랐지만 1년 만에 화웨이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LG는 2422건의 특허를 출원해 2020년에 이어 3위를 지켰다.

반도체분야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기업들이 2021년 반도체분야에서 낸 특허 출원은 2020년보다 36.2% 증가했다. 반도체분야 전체 특허 출원 건수 가운데 한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8%로, 2017년 12%에서 4년 만에 6%포인트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유럽 반도체분야 특허 출원 가운데 13%를 점유했다. 2위는 3%대 비중의 인텔이, 3위는 TSMC가 차지했다.

전체 유럽 특허 출원은 2020년보다 4.5% 더 증가한 18만8600건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디지털통신분야가 8.2%로 가장 많았고 의료기술(8.1%), 컴퓨터 기술(7.8%), 전자기기(6.4%)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25%), 독일(14%), 일본(11%), 중국(9%), 프랑스(6%), 한국(5%) 순이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