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대형 아파트값 5년 간 2배 상승, 공급물량 적어 희소성 부각

▲ 최근 5년 동안 전국 아파트 면적별 아파트 매매 평균가격 상승률. <리얼투데이>

[비즈니스포스트] 전국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5년 동안 2배가량 상승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의 KB부동산 월간시계열 자료 분석 결과를 보면, 전국 중대형 아파트 매매 평균가격은 2022년 3월에 2017년 3월보다 85.37% 올랐다.

이 조사에서 중대형 아파트는 전용면적 102㎡ 초과~135㎡ 이하 아파트를 기준으로 삼았다. 2017년 3월 중대형 아파트 매매 평균가격은 4억 7985만 원이었다가 2022년 3월 8억8951만 원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85㎡) 가격은 79.36%,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이하) 가격은 74.28%, 대형 아파트(전용면적 135㎡ 초과) 가격은 73.14% 올랐다.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는 청약시장에서도 확인됐다. 

부산의 ‘래미안 포레스티지’ 전용면적 115㎡의 경우 347.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건설사가 소형, 중소형 위주로 아파트를 공급하다보니 중대형 면적의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공급물량이 적은 중대형 면적의 희소성이 부각돼 가격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