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 |
[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투자자가 4월 두 번째 거래일에도 장중 삼성전자 주식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4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1481억 원어치 사고 2414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933억 원으로 집계됐다.
4일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29%(200원) 오른 6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3월24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외국인투자자가 많이 순매도한 종목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투자자는 3월24일 장 마감 뒤 1조 원이 넘는 블록딜(장 마감 뒤 대량매매)을 포함해 삼성전자 주식 9500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뒤 계속해서 삼성전자 주식을 던지고 있다.
에스엠이 4일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2위에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는 에스엠 주식을 211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111억 원어치를 사고 322억 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투자자가 에스엠 주식을 순매도한 것은 3월28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에스엠 주가는 4.31%(3700원) 내린 8만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삼성전자우선주(-196억 원), 휴젤(-126억 원), 하이브(-120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에 주식 34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1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4일 외국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크래프톤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크래프톤 주식을 536억 원어치 사고 169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367억 원으로 집계됐다.
크래프톤 주가는 7.37%(2만500원) 뛴 29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월31일 진행한 주주총회에서 향후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강화 정책을 약속한 점 등이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SK텔레콤(187억 원), 일동제약(182억 원), SK하이닉스(157억 원), 포스코홀딩스(156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일동제약 주가가 크게 뛰었다.
일동제약 주가는 12.67%(8300원) 뛴 7만3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일본 정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주가는 2.27%(1300원) 상승한 5만8500원, SK하이닉스 주가는 0.86%(1천 원) 오른 11만7천 원,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2.08%(6천 원) 상승한 29만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