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해외언론이 세계 10대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이 일본 전자기업 도시바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놨다.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언론들은 현지시각으로 31일 베인캐피탈이 도시바 인수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베인케피탈은 도시바의 최대주주인 싱가포르 사모펀드 ‘에피시모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9.9%도 전량 넘겨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로이터가 인용한 익명의 소식통은 “베인캐피탈은 도시바 인수계획은 차후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인캐피탈은 도시바와 관련된 주요 거래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바 있다. 2017년에는 국내 반도체 업체 SK하이닉스 등 협력사와 컨소시엄을 주도해 일본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에 지분투자를 하기도 했다.
도시바는 극심한 경영난으로 2021년 11월 기존 6개 사업분야를 3개로 나누고 2023년 재상장을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그 뒤 2개 회사로 쪼개는 안을 제시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하면서 통매각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