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임기를 한 달 남기고 원내대표에서 물러난다.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 및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 등에 1개월 이상 걸리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조기사퇴 "업무연속성 측면 새로 뽑아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월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기사퇴 의사를 나타냈다.

그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조기사퇴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원내지도부를 새로 개편하면서 우리도 새로 개편할 필요성이 생겼다"며 "새 정부의 여러 법률안, 인사청문회, 국회임명동의안 처리 등이 4월 지속되는데 업무의 연속성 측면에서 원내대표를 조기에 새로 뽑아야 여야 협상 진행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 협상 과정에서 우리 당이 원내대표 선출 선거 국면으로 들어가면 업무에 차질이 생긴다"며 "조금 일찍 임기를 마치고 새 원내대표를 뽑는 게 순리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의 기존 임기는 4월30일까지다. 

국민의힘은 4월8일 새 원내대표를 뽑는 경선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4선의 권성동 권영세 윤상현 의원, 3선의 김도읍 김태흠 박대출 윤재옥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