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영화 ‘캡틴아메리카 시빌워’의 흥행을 반기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이 영화와 같은 지적재산권(IP)으로 만든 ‘마블 퓨처파이트’라는 모바일게임을 내놓고 있는데 영화가 흥행하면서 게임의 인기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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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게임 '마블 퓨처파이트'. |
11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게임 마블 퓨처파이트의 기세가 무섭다.
마블 퓨처파이트는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11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8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뒤 국내 매출순위가 20위 권 언저리에 머물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매출이 꽤 올른 것이다.
최근 극장가를 달구고 있는 영화 ‘캡틴아메리카 시빌워’의 흥행이 마블 퓨처파이트 인기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보인다.
마블 퓨처파이트와 캡틴아메리카 시빌워는 모두 미국 영화제작사인 ‘마블’의 영웅 캐릭터 지적재산권(IP)이 적용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자 같은 캐릭터가 출연하는 게임에도 이용자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캡틴아메리카 시빌워는 개봉 2주 만에 관객 756만 명을 돌파했다. 개봉관 객석 점유율도 64.47%를 차지해 1위를 달리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이 영화 개봉에 발맞춰 마블 퓨처파이트에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하는 등 업데이트를 강화했는데 이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마블이 제작한 영화가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마블 캐릭터의 고정팬층도 탄탄해졌다”며 “이 효과가 넷마블게임즈의 마블 퓨처파이트 흥행으로 고스란히 연결된 셈”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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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캡틴아메리카 시빌워'의 한 장면. |
넷마블게임즈가 더욱 고무된 것은 마블 퓨처파이트가 해외에서도 흥행성과를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넷마블게임즈에 따르면 마블 퓨처파이트는 최근 북미와 독일,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 인기순위가 상승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영화 개봉 직전과 비교해 인기순위가 54계단이나 올랐다.
넷마블게임즈는 이런 효과를 잇기 위해 마블 퓨처파이트의 지하철 스크린도어 광고포스터에 캡틴아메리카 시빌워 영화를 홍보하는 문구를 추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기업들이 최근에 왜 인기 지적재산권(IP)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영화의 흥행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마블 퓨처파이트도 인기도나 매출 상승효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