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사장 이상균, 주총서 "창립 50주년 새로운 50년 노력"

이상균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겸 안전경영실장 사장이 22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린 '제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비즈니스포스트] 이상균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겸 안전경영실장 사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은 현대중공업의 새 도약을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이 사장은 22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린 ‘제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망 불안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조선 경기 회복에 힘입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올해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50년의 영광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3113억 원, 영업손실 8003억 원을 올렸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한 것이다.

다만 지난해 연간 수주 147억7300만 달러로 수주목표 달성률 165.9%를 기록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을 포함한 5개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현대중공업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박현정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조재호 울산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선임됐다.

현대중공업은 23일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 최초의 대형 조선소인 울산현대조선소가 기공한 날인 1972년 3월23일을 창립기념일로 삼고 있다.

22일 열린 현대미포조선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상정된 5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문화 확립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은 김성은 경희대학교 회계·세무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조진호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 재무지원 담당 상무를 사내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