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회사인 코스맥스가 올해 국내외에서 높은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함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0일 “코스맥스는 중국 현지사업이 외형성장을 주도했던 2015년과 달리 올해 실적성장은 국내법인이 견인하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화장품브랜드를 대상으로 수출물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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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
함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국내법인이 2분기에 전체 실적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내 고객사의 고마진 제품에 대한 주문이 2분기에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국내법인은 해외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수출이 확대되면서 해외매출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욱 SK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가 올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은 중국과 미국 화장품시장”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맥스 중국법인은 중국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화장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공장을 증설하고 있다”며 “미국법인은 글로벌브랜드 제품의 현지생산을 늘려 적자를 개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맥스가 중국 광저우공장을 정상가동하는 2분기부터 중국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광저우공장은 증설 작업으로 현재 일부 생산라인을 가동하지 않고 있다.
코스맥스는 올해 매출 7307억 원, 영업이익 6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6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