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2-03-18 14: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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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케이카, 롯데렌탈, 현대글로비스 등 중고차 관련주 주가가 뛰고 있다.
현대차 등 대기업의 중고차 소매시장 진입이 허용됨에 따라 중고차 관련주 주가가 뛰고 있다.
▲ 케이카 로고.
18일 오후 2시43분 기준 케이카 주가는 전날보다 5.45%(1650원) 오른 3만19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케이카 주가는 장 중반 한때 3만7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롯데렌탈 주가는 전날보다 8.22%(3150원) 뛴 4만1450원에,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전날보다 5.60%(9500원) 오른 17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현대차(0.89%) 주가도 오르고 있다.
반면 기아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날보다 0.24% 하락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고차판매업에 대한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중고차 매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완성차업체 등 대기업의 중고차 소매시장 진입이 가능해졌다.
앞서 현대차는 7일 중고차사업 방향을 공개하며 중고차매매업 개시를 공식화했다. 자사 브랜드 가운데 출고 후 5년 이내, 주행거리 10만km 미만 차량을 대상으로 '인증중고차(CPO)'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현대차와 기아는 새로운 시장 접근성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모비스는 중고차와 정비업종의 시너지로 순정부품 판매 증가가 예상되며 현대글로비스도 중고차 매집이 수월해지면서 중고차 경재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고차시장 1위 기업 케이카를 두고 "케이카는 현대기아 대리점을 통한 중고차 매물 확보가 줄어들 전망이지만 대기업 진출로 온라인 중고차 시장이 커지면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롯데렌탈을 놓고는 "롯데렌탈은 중고차 소매 진출이 가능해졌으나 경매 경쟁 심화가 우려된다"며 중고차시장의 변화와 관련해 중립적 의견을 내놨다.
롯데렌탈은 18일 중고차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시장 진출을 공식선언하고 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