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신임경찰 임용식에 참석, “청년 경찰이 인권수호 주역 되길”

문재인 대통령이 3월17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2년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 임용된 청년 경찰들을 격려하고 인권을 수호하는 역할을 맡아줄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교에서 진행된 2022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축사를 통해 “인권은 경찰의 기본가치이다”며 “청년 경찰 여러분이 인권수호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경찰수사에서 인권 침해라는 말이 사라졌다”며 “인권을 위한 경찰의 성찰과 실천은 치안현장의 변화로 이어졌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경찰이 국민의 믿음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언제 어디에서든 경찰이 보호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이 믿음을 지켜내는 것이야말로 경찰의 존재 이유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국민의 신뢰를 지켜내기 위한 경찰의 역량 강화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부단한 훈련과 교육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맞설 수 있는 최고의 현장 대응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안보수사 역량강화에도 힘써 테러·방첩·산업기술까지 대응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임기동안 이뤄졌던 경찰개혁 성과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2021년 1월 출범한 국가수사본부는 경찰의 수사 능력을 강화하고 책임감을 높였다”면서 “여성청소년 강력수사팀과 아동학대 특별수사팀을 신설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에 적극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7월 전면 시행된 자치경찰제는 지역 주민들에게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치안행정과 자치행정 협력이 더 긴밀해지면 보다 두터운 치안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찰의 처우 개선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경찰의 희생과 헌신만을 요구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며 “정부는 경찰의 막중한 책임에 걸맞은 처우개선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