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OCI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후 에너지 자립을 위한 유럽의 태양광 투자가 더욱 가속화해 폴리실리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7일 OCI목표주가를 1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OCI 주가는 10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유럽이 에너지 자립을 위해 태양광 투자에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함께 중국에 대한 태양광 가치사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움직임이 더욱 강해지면서 세계 폴리실리콘 시황이 빠듯해지는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OCI는 폴리실리콘을 주력으로 하며 석탄석유화학제품사업과 태양광발전 등 에너지솔루션사업과 도시개발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OCI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유럽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태양광에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독일은 최근 기존에 연간 5GW 수준의 태양광 투자를 2028년까지는 연간 20GW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뿐 아니라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에 따른 우려도 원화가치 하락으로 수익성에는 부담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이후 폴리실리콘가격 뿐 아니라 원가도 하락해 OCI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고순도 폴리실리콘과 관련한 프리미엄은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고순도 폴리실리콘과 일반 폴리실리콘 가격 차이는 1kg당 3.6달러까지 확대됐다.
강 연구원은 “OCI의 폴리실리콘은 고효율 모듈인 ‘N타입’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순도 폴리실리콘”이라며 “일반 폴리실리콘 가격 압력에서 더욱 벗어나있다”고 분석했다.
OCI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594억 원, 영업이익 952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34.4%, 영업이익은 52.2%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