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방준비제도는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미국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단계적 인상 첫 출발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준이 기준금리를 상향한 것은 2018년 12월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연준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다가 2019년 7월 코로나19 영향으로 금리를 내렸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자 2020년 3월 기준금리를 ‘제로(0)’에 가까운 수준으로 낮췄다. 

연준은 앞으로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겠다는 신호를 주기도 했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은 올해 말 금리 수준을 1.9%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는 앞으로 6번 남았는데 매번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올리면 연말 기준금리는 1.75~2.00% 수준이 된다.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는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0%에서 2.8%로 1%포인트 넘게 낮추면서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1.7%포인트 높아진 4.3%를 제시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