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울진 산불피해 현장 찾아 “신한울 3, 4호기 건설에 속도 내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5일 경북 울진군 북면 부구3리 마을회관을 방문해 산불피해 이재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신한울 3, 4호기 공사를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자는 15일 경북 울진군 산불 피해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면서 “국가에서 주택을 짓고 피해를 회복할 수 있게 보상해야 하지만 지역 경제를 좀 일으켜야 한다”며 “신한울 3, 4호기 공사 재개를 대선 공약으로 발표한 것이니 새 정부가 출범하면 속도를 좀 내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자의 발언은 원전 건설이 재개되면 주민들에게 특별지원금이 지원된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 지역 주민들은 윤 당선자를 향해 “다른 것보다 돈이 들어와야 한다”며 “원전 공사가 재개돼 특별지원금이라도 들어오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한울 3, 4호기 건설은 2015년에 사업이 확정돼 3호기는 올해, 4호기는 내년에 준공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공사가 중단돼 있다.

윤 당선자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탈원전 정책 폐지를 내세우며 신한울 3, 4호기 공사 재개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