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1분기에 매출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다.
할인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마트 매출이 늘어났지만 광고비 집행 등으로 판매관리비 부담이 커져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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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갑수 이마트 대표. |
이마트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300억 원, 영업이익 1560억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6.8%늘고 영업이익은 3% 줄었다.
이마트는 별도기준으로는 총매출 3조3610억 원, 영업이익 1886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총매출은 4.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8% 감소했다. 총매출이란 할인과 환불 등을 차감하기 전의 매출을 의미한다.
마트와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 온라인몰 모두 총매출액이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마트는 1.8%, 트레이더스는 27.3%, 온라인몰은 30.6%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의 끝’프로모션을 통해 오프라인 마트의 연관제품 매출이 늘어났고 광고효과로 온라인몰 매출도 증가했다”며 “트레이더스도 차별화된 상품개발 및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지속적으로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판매관리비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1분기에 별도기준으로 판매관리비 6729억 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6.4%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하지 않았던 TV 광고를 내보냈다”며 “2월 23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김포물류센터개점 비용 역시 1분기 실적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