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장티푸스 백신 품목허가 신청, "2024년부터 UN 공급"

▲ 장티푸스 접합백신 유티프-씨주(EuTYPH-C Inj.). <유바이오로직스>

유바이오로직스가 장티푸스 백신의 글로벌 공급을 추진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체 개발한 장티푸스 접합백신 유티프-씨주(EuTYPH-C Inj.)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식약처 품목허가에 이어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를 추진하기로 했다.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유니세프 입찰을 거쳐 국제연합(UN)시장에 공급하고 아울러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개별 국가 등록을 통해 백신을 공급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아프가니스탄, 인도, 이집트, 나이지리아, 브라질 등 현지 파트너와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의 관계자는 “유티프-씨주에 이어 수막구균 접합백신, 폐렴구균 접합백신도 추가적으로 개발해 UN 및 선진 시장에 대량으로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티프-씨주는 유바이오로직스의 단백 접합백신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세균의 외막 당질 항원과 유전자재조합 유래의 운반 단백질인 CRM197을 접합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유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이런 접합백신은 기존 당질 항원만 있는 백신과 달리 면역 B세포뿐 아니라 T세포 면역반응도 잘 유도해 면역효과를 높일 수 있다. 

유티프-씨주는 지난해 필리핀에서 완료한 임상3상 시험에서 대조약과 비교해 안전성 및 면역원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점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