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한국타이어>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한국타이어는 5월 유럽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론칭한다고 15일 밝혔다.
아이온은 승용차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버전으로 18~22인치까지 여름용 23개 규격, 겨울용 40개 규격, 사계절용 23개 규격을 포함한 6개 상품 모두 86개 규격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상품을 선보인다.
한국타이어는 아이온의 출시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을 업계 최초로 구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5월 유럽에서 여름용 타이어 ‘벤투스 아이온 S’와 겨울용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아이온’ 을 선보인 뒤 8월 사계절용 ‘벤투스 아이온 A’를 출시한다.
유럽에 먼저 출시한 뒤 국내에도 8월부터 6가지 상품 모두를 공개한다.
한국타이어는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e-tronGT, 폴크스바겐ID.4 등 순수 전기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전기차 기술력을 높여왔다.
아이온은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겟으로 연구개발됐다. 22인치 규격까지 출시하며 순수 전기 스포츠카 등 고출력 전기차 성능을 완벽하게 구현한다고 한국타이어는 설명했다.
트레드(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 블록 내부에서 변형을 제어할 수 있는 3차원 사이프(타이어 표면의 미세한 홈) 기술을 적용해 타이어 미끄러짐 현상을 최소화했다. 타이어 측면 강성을 높이는 구조인 ‘EV(전기차) 컨투어 기술’로 무거운 전기차의 하중을 견디는 동시에 높은 핸들링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더불어 낮은 회전저항 구조 및 가류 기술을 통해 고속주행할 때 항속 거리와 연비의 효율성 등을 높였다.
첨단 고기능성 폴리머와 친환경 소재 및 고그립 부여제를 적용하고 실리카 함량을 높여 전기차의 그립력을 향상시켰고, ‘한국 사운드 업소버’ 기술로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키는 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