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0시 기준 전국 시도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
국내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30만 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사흘 연속 1천 명을 넘었다.
정부는 의료계에 코로나19 확진자를 일반 의료체계 안에서 치료하자고 방안을 제안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수도권 상급 종합병원장들과의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제 병원 의료진 전체가 오미크론 환자를 위해 나서야할 때이다”며 “코로나19가 경증인 동반질환자는 해당 질환 전문의 등 의료진에게 해당 병동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구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 유전자증폭(PCR)검사 없이 바로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하는 진단체계도 제안했다.
권 장관은 “현 진단체계에서는 신속항원검사 양성 시 추가 유전자증폭 검사확인 및 보건소 환자 배정 등으로 재택치료가 지연되고 있다”며 “신속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위중증으로의 악화를 막기 위해 동네 병·의원 중심의 진단체계 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관리방안이 마련되면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 집 가까이 있는 동네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동시에 받을 수 있게 된다”며 “특히 백신 미접종 연령층인 11세 이하 소아는 가까운 소아청소년과에서 검사와 진찰을 받을 수 있어 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32만7549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553만965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4만2429명)보다 1만4880명이 줄었다. 일주일 전인 3일(26만9853명)보다는 5만7696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사흘 연속 1천명을 넘었다.
10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26명 늘어난 111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06명 발생해 누적사망자 수는 9646명이 됐다.
재택치료 환자 수는 129만4673명으로 전날(121만8536명)보다 8만3863명 늘었다. 재택치료 환자 수는 엿새 째 100만 명을 넘었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서울 6만6859명, 경기 8만8141명, 인천 2만1974명 등 모두 17만6974명(58.7%)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3만1568명, 경남 1만9410명, 경북 1만1960명, 대구 1만1601명, 충남 1만664명, 전북 1만72명, 울산 8789명, 충북 8765명, 전남 8467명, 강원 8169명, 대전 7884명, 광주 6300명, 제주 4923명, 세종 1944명 등 모두 15만516명(41.3%)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에 같은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