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2-03-08 18: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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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강재 가격 인상에 따른 대규모 충당금을 반영한 탓에 지난해 1조8천억 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냈다.
대우조선해양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4조4866억 원, 영업손실 1조7547억 원, 순손실 1조699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 대우조선해양 로고.
2020년보다 매출은 36.2% 줄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강재를 포함한 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1조3천억 원가량의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봤다.
또 2021년 이전 2~3년 동안의 저조한 수주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은 미래 실적과 관련한 긍정적 관측을 내놨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수주목표 달성으로 현재 3년치 안정적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선박 건조가격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LNG운반선, LNG추진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수주 전략을 통해 미래 수익성 개선에 초첨을 둘 것”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코로나19 등 아직 불안한 대내외환경이 계속되고 있지만 일감확보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8일 이사회를 열고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 부사장의 사내이나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2월24일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는 박 부사장을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박 부사장은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