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상거래채권단이 서울회생법원에 쌍용차의 인수합병(M&A) 재입찰 요구서를 제출한다.
현재 쌍용차 인수자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자금력이 부실하다고 판단해 새 인수자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상거래채권단에 따르면 15일 서울회생법원에 쌍용차 인수자 교체를 요구하는 M&A 재입찰 요구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상거래채권단은 430여 개 쌍용차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요구서에는 법정관리 기간을 최대 1년 더 유지하면서 더 좋은 인수자를 찾되 그 중간에는 채권단이 직접 자체 경영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상거래채권단은 쌍용차의 회생계획안 변제율이 낮다는 이유로 4월1일 열리는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을 반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현재 쌍용차가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는 5469억 원 규모의 회생채권 가운데 1.75%만 현금변제하고 나머지 98.25%에 대해서는 출자전환 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현금변제되지 않는 대부분 회생채권액은 출자전환돼 5천 원당 1주로 신주를 발행한 뒤 신주를 포함한 모든 주식을 보통주 23주를 1주로 재병합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