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들이 고객 끌어모으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첫 달 이자를 지원하고 토스뱅크는 적금상품 금리를 올렸다.
 
인터넷은행 고객확대 속도내, 첫달 이자지원 등 다양한 이벤트 내놔

▲ 2일 카카오뱅크는 3월 한 달간 중저신용 고객 대상으로 '대출 첫 달 이자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2일 카카오뱅크는 3월 한 달간 중저신용 고객 대상으로 '대출 첫 달 이자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31일까지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 '중신용비상금대출'을 신규로 받은 중저신용 고객(KCB 신용점수 기준 820점 이하)에게 첫 달 이자를 지원한다. 

첫 달 이자는 고객 본인 명의의 카카오뱅크 계좌로 지급되며 별도로 응모하지 않아도 된다.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과 '중신용플러스대출은 신용점수 820점(KCB 기준) 이하의 직장인 급여 소득자를 대상의 대출상품으로 최대 한도는 각각 1억 원, 5천만 원이다.

중신용비상금대출은 직장·소득과 무관하게 서류 제출 없이 최대 300만원까지 약정 가능한 마이너스 통장 방식의 대출상품이다. 

최대 한도는 300만 원으로 심사결과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이자 절감을 위해 2021년 6월부터 12월까지 첫 달 이자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중저신용 고객에게 지원한 이자 금액은 약 80억 원이다.

같은날 케이뱅크는 자동 목돈 모으기 상품인 ‘챌린지박스’의 우대 금리를 0.5%포인트 올려 최고 연 2.5%로 금리를 인상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챌린지박스가 2021년 12월 출시된 지 석 달 만에 10만 좌 이상 개설된 것을 기념해 단행됐다.

챌린지박스는 누구나 쉽고 편하게 돈을 모을 수 있는 상품이다.

상황에 따라 목표 금액 500만 원 이내, 목표 날짜 30일 이상 200일 이하로 설정하면 매주 모아야 되는 돈이 자동 계산된다.

기본금리는 연 1.5%이며 복잡한 조건 없이 목표일까지 목표액을 유지하면 인상된 우대금리 연 1.0%가 적용돼 최고 연 2.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가 챌린지박스의 10만 계좌 고객을 분석한 결과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가 단기간 쌈짓돈을 모으기를 위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일반 적금과 비교해 목표기간을 마음대로 정하고 매주 차곡차곡 쉽게 모을 수 있어 MZ세대에게 사랑받는 챌린지박스의 금리를 인상했다"며 "앞으로도 챌린지박스로 고객에게 재미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