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택배물량을 늘려 1분기에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
CJ대한통운은 1분기 매출 1조4452억 원, 영업이익 532억 원을 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2.3%, 영업이익은 11.8%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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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
1분기에 당기순이익은 263억 원을 내 지난해 1분기보다 255.4% 급증했다.
CJ대한통운은 계약물류사업과 택배사업, 글로벌사업 등 모든 사업분야에서 고르게 실적이 늘었다.
계약물류사업은 생산업체와 계약을 맺고 물류를 대행해주는 사업인데 CJ대한통운 1분기 매출의 39.3%를 차지했다.
1분기에 계약물류사업에서 매출 5682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7.9% 늘어났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냉동‧냉장물류 등 수익성 높은 물류를 확대했다”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산업재 물류의 매출감소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택배사업도 크게 성장했다. 1분기에 택배사업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44.1% 늘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3월 역대 3월 가운데 가장 많은 7640만 박스를 처리하는 등 택배물량을 늘리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신규 택배물량과 경쟁회사 택배물량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택배사업 실적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글로벌사업도 실적증가에 기여했다. 1분기 글로벌사업에서 매출 4539억 원을 내 지난해 1분기보다 50.9% 늘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 Rokin(구 룽칭물류) 실적이 1분기부터 연결실적에 반영됐다”며 “미얀마와 브라질 등 해외 신규사업을 조기 안정화해 실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말 중국의 냉동 물류회사 룽칭물류를 인수해 중국에 진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