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지주 및 은행의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1974년생 외부인사가 그룹의 디지털전략 책임자로 영입되기도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미래성장분야 육성, 디지털·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역량 강화 및 그룹 시너지 확대를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과감한 세대교체 및 인재영입을 실시했다고 우리금융그룹 측은 덧붙였다.
우리금융그룹은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1966년생인 전상욱 우리은행 부행장보를 지주 미래성장총괄 사장으로 발탁했다.
디지털 연계 융복합 사업모델 등 그룹의 미래성장전략과 함께 그룹 IT 혁신, MZ특화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고 그룹 기업설명회(IR)도 책임지는 중책을 맡겼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글로벌 컨설팅사 출신의 전략 및 디지털 전문가인 1974년생 옥일진씨를 디지털전략 전담 임원(CDO)으로 새로 영입했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차세대 리더그룹 양성의 일환으로 유도현 본부장을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전성찬 지점장을 본부장 승진 후 경영지원그룹장으로 임명하는 등 몇 단계를 뛰어넘는 이례적인 발탁 승진을 실시하면서 보수적 은행 조직에 대대적으로 변화를 줬다.
이에 더해 동부영업본부를 이끌며 탁월한 영업실적을 거둔 송현주 영업본부장을 투자상품전략단 임원으로 기용했다. 여성인재 중용과 함께 본격적인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쏴올렸다고 우리은행 측은 자평했다.
우리금융그룹은 ESG경영을 고도화하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 강화 요구에 부응해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ESG부서를 지주에는 전략부문에, 은행에는 경영기획그룹에 각각 편제해 경영전략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로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ESG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젊은 여성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화재 우리은행 부행장은 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으로 이동한다.
그룹사 간 시너지 극대화와 함께 자산운용·연금·글로벌·CIB(기업투자금융) 등 핵심사업 분야의 성과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은행에서는 지방 소재 기관·공기업, 중견기업 등 주요고객 대상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충청과 호남, 경북, 경남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총괄본부를 신설하고 지역그룹장들을 전진 배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